日방위상, 美국방장관 대행과 첫 회담…'레이더' 갈등 설명
"레이더 갈등에도 한미일 연대 중요해"
【워싱턴DC=AP/뉴시스】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오른쪽)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에 들어가기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9.01.1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에게 한일 간 레이더 갈등 문제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설명하고, 한미일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섀너핸 장관 대행과의 회담에서 한국 해군 구축함이 일본 자위대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겨냥해 한일관계가 악화하는 중에도 한미일 3국에 의한 억지력은 대북 대응에 불가결하다고 설명했으며, 두 사람은 한미일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레이더 갈등이 "한미일 안전보장 연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셰너핸 대행은 사임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을 대신해 이달 1일 국방장관 대행으로 지명됐다.
두 사람은 이번 회담에서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우주 및 사이버 공간에서도 긴밀히 연대할 것을 확인했다. 또 북한에 의한 핵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에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요청하기로 하는 등 미일동맹을 재확인했다.
회담 모두에서 이와야 방위상은 "미일 동맹은 우리나라(일본)의 안보 기축"이라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층 더 강고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섀너핸 장관대행은 "미일동맹은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춧돌로, 양국의 신뢰에 기반해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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