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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레이더 협의 관련 "韓, 비공개 약속 어기고 엉터리 발표"

등록 2019.01.16 22: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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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주일 한국 대사관 무관 불러 항의

자민당 회의서 "韓 신뢰 관계 완전히 무너졌다"

【서울=뉴시스】우리 국방부가 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동영상에 일본 초계기(노란색 원)의 모습이 담겼다.(사진출처: 국방부 영상 캡쳐) 2019.01.04.

【서울=뉴시스】우리 국방부가 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동영상에 일본 초계기(노란색 원)의 모습이 담겼다.(사진출처: 국방부 영상 캡쳐) 2019.01.0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일본 방위성이 한일 레이더 갈등 협의와 관련해 한국 측이 비공개 약속을 어기고, 발표 내용도 엉터리였다고 주장하며 주일 한국 대사관의 무관을 방위성으로 불러 항의했다.

16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자민당의 국방부회 합동 회의에서 "한국은 터무니없는 발표를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방위성은 또 "(한국과의) 신뢰 관계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이 자리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 무관은 방위성의 항의에 대해 "본국에 전하겠다"고 응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14일 한일 실무회담은 일본 측은 전파정보 교환을 제기했으나 한국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아 평행선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또 협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한국 국방부 대변인이 15일 브리핑을 통해 협의 내용을 공표했다고 강조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군함의 STIR레이더(추적레이더)의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다만, 일본은 일부 데이터만을 얘기하면서 우리 군함 레이더 정보 전체에 대한 요구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산케이 신문은 이 브리핑에 대해 "최 대변인은 '한국 선원들이 위협을 느꼈다는 부분을 일본 당국이 일부 인정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국 방위당국 간 협의에서 일본 측이 제안한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관련 전파 데이터 교환을 한국 측이 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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