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레이더 갈등, 韓과 협의보다 국제사회 호소가 유효"
"韓정부는 한번 부정하면, 어떤 말 해도 결코 인정안해"
일 방위성, 주일 한국대사관 무관 초치..."엉터리 발표" 주장
17일 뉴스전문채널 NNN에 따르면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전날 BS니혼(日本)TV의 '심층NEWS'에 출연해 레이더갈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한번 부정하고 나면 (일본 측에서) 여러 이야기를 해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일본)에게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인 만큼 국제사회의 장에서 '한국이 이렇게 했다'고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 '한국이 이렇게 했다"고 알리는 것이 (오히려) 역으로 한국에 강한 압력이 된다"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직접 협의보다는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것이 더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오노데라 전 방위상은 아울러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접근이 한국에게 안 좋은 상황이었을 것"이라면서 "화기관제 레이더로 자위대기를 쫓아내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16일 주일 한국대사관의 무관을 불러 레이더 갈등과 관련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협의에 대해 한국 측이 잘못된 정보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항의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