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소망교도소 前소장 '셀프 수당 의혹' 감찰 후 고발
前소장, 예산 개인적 사용…셀프 수당 의혹도
전직 부소장은 여성 직원 신체 접촉 등 의혹
법무부, 지난해 감찰 실시 후 여주지청에 고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해 하반기께부터 소망교도소 전직 소장 심모씨와 부소장 출신 박모씨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뒤 이들을 지난해 말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고발했다.
심씨는 교도소 예산 일부를 관사 운영비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자신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직원을 특별 승진시키거나 부적절하게 채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히 심씨는 스스로 '청빙'이라는 수당을 신설해서 6년간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경우 여성 직원에 대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의혹, 함께 일하던 사위에게 인사 혜택을 줬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심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소망교도소 소장 등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자리에서 물러났다. 법무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들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한 감찰을 실시한 뒤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소망교도소는 지난 2010년 12월 경기 여주 북내면 외룡리에 개소된 국내 첫 민영교도소로, 기독교 단체 아가페재단이 설립했다. 운영경비의 90%는 국가가 지급하고, 법무부는 운영과 관리·감독을 위해 감독관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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