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 케어 압수수색…7시간30분 만에 종료(종합)
종로 케어 사무실, 제천 케어 보호소 등
박소연 등 대상 계좌추적용 압수수색도
경찰 "압수물 분석 뒤 박 대표 등 조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물권단체 케어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종로경찰서 관계자들이 압수물품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2019.1.31. [email protected]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께까지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케어 사무실 컴퓨터 등에서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지방의 케어 위탁 유기동물 보호소 등 8곳도 영장 집행을 마쳤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박 대표 자택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 후 조사 대상자를 선정, 신속하게 소환 조사하겠다"며 "박소연 대표 또한 관계자 조사 후 신속하게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박 대표 등에 대한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 집행 대상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 [email protected]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권단체들은 지난 18일 박 대표를 사기·횡령·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시민단체들과 동물보호활동가이자 동물보호명예감시원연합 박희태 사무총장도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지난 24일 고발인 조사를 받은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케어의 전신인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실)' 회계에서 박 대표 가족 계좌로 뭉칫돈이 출금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케어 미국 법인이 미국 국세청에 3년간 기부금 실적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박 대표가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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