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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빅딜 아니면 연기"(종합)

등록 2019.02.01 05: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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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포괄적 합의할 것…모든 것 다루겠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2019.02.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2019.02.01.

【로스앤젤레스·서울=뉴시스】류강훈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아주 큰 거래(빅딜)가 되거나 잠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 힐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과의 거래는 작은 거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이룰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매우 포괄적인 합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종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무역의 모든 측면"을 포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든 측면'에는 지적재산권 침해와 펜타닐 문제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3월1일까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발언에 앞서서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현재 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제조업과 농민들, 그밖의 미국 비즈니스와 산업에도 시장 개방을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것(중국시장 개방) 없이 합의는 받아들여질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 협상의 주안점이 아니라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앞으로 중국산이 차지하는 핵심제조업 비중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려는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를 매우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시장 개방 및 해외기업과의 공생이 아닌 중국시장에서 행해지는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정부가 자국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해외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해온 것 등이 포함된다. 이날 집무실 발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연기까지 거론하며 중국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문제들이 논의되고 있고, 희망하건대 해결될 것"이라며 "3월1일에는 대(對)중국 관세가 25%까지 인상된다. 그러므로 모두가 그날까지 (협상을) 완료하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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