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시장 개방 없는 무역협상 수용 못해"
【워싱턴=AP/뉴시스】3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개시된 가운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2019.01.3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시장 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현재 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제조업과 농민들, 그밖의 미국 비즈니와 산업에도 시장 개방을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중국시장 개방) 없이 합의는 받아들여질 수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 제품 구입에 나서며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 미중 협상의 주안점이 아니라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미국은 특히 중국이 앞으로 중국산이 차지하는 핵심제조업 비중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려는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를 매우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시장 개방 및 해외기업과의 공생이 아닌 중국시장에서 행해지는 불공정 관행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정부가 자국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해외기업에 기술이전을 강요해온 것 등이 포함된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