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끈도 짧은 것들이"…법무부, 막말 간부 해임 결정
"나라의 노예들이 너무 풀어져" 막말 논란
법무부, 진상 조사·감찰 거친 뒤 징계 청구
징계위, 의결 통보…법무부, 해임 최종 결정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법무부 인권정책국 소속 A 전 과장에 대한 해임 의결을 통보받고 하루 뒤인 31일 해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A 전 과장은 해임 징계가 최종 결정됐다.
앞서 CBS 노컷뉴스는 A 전 과장이 직원들에게 "나라의 노예들이 너무 풀어졌다. 너희는 도대체 잘하는 게 뭐냐. 가방끈도 짧은 것들이 공부 좀 해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A 전 과장은 "우리 과에는 잘생긴 법무관이 발령 나지 않는다. 잘 생기고 키 크고 몸 좋은 애들이 오질 않는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제기된 뒤 법무부는 A 전 과장 발언 경위와 직원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정식 감찰에 앞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였다.
법무부는 진상 조사 결과 A 전 과장의 일부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확인, 감찰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감찰 결과를 토대로 A 전 과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키로 했다.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A 전 과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 뒤 해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법무부에 의결 내용을 통보했고, 임용권자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해임을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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