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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 스포츠 공정성 훼손하지 말라" 일본 언론

등록 2019.02.16 12: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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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IOC 3자 고위급 회담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김일국 북한 체육상,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있다. 2019.02.16.(사진=대한체육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지난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열린 남북-IOC 3자 고위급 회담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김일국 북한 체육상,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있다. 2019.02.16.(사진=대한체육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일본 언론이 남북 단일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은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해서 놀라운 일은 아니다. 남북은 단일팀 구성 후 올림픽 출전권을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남북이 엄격한 대륙별 예선을 거치지 않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다. 다소 잡음은 있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남과 북이 손을 잡게 됐다.

이에 산케이신문은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팀은 올림픽 1개월 전까지 구성되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은 올림픽 출전권을 갖고 있었지만, 북한은 없었다. IOC가 한국 23명의 선수와 북한 12명의 선수를 더한 총 35명의 선수등록을 특례로 인정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5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대회 도중 남북 단일팀이 생겼고, 9월 유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출전 직전에 단일팀이 결정됐다. 다른 나라의 팀은 12명이었지만, 단일팀은 18명이었다"고 지적했다.

【로잔=AP/뉴시스】 15일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왼쪽)과 북한의 김일국 북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 겸 체육상이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OC 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북한 체육장관은 2032 하계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 유치를 위해 로잔 본부를 방문했다. 2019. 2. 15. 

【로잔=AP/뉴시스】 15일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왼쪽)과 북한의 김일국 북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 겸 체육상이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OC 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북한 체육장관은 2032 하계올림픽 남북한 공동개최 유치를 위해 로잔 본부를 방문했다. 2019. 2. 15.


매체는 이는 스포츠 정신이 훼손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북 융화'의 이름으로 스포츠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규칙이 바뀌었다. 존중돼야할 스포츠의 공정성은 크게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평창올림픽에서 단일팀 구성 후에 전력이 약화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과 북한이 몇명의 선수를 낼 것인지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단일팀은 4개 종목 외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 할 수 없는 게 슬픈 현실이다. 최소한의 규칙은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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