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서 추락한 여성, 경찰 5명이 맨 손으로 받아 무사히 구조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영도경찰서는 21일 지병 때문에 복용하는 약에 취해 주택 2층 창문으로 떨어진 50대 여성을 경찰관 5명이 맨 손으로 받아서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2019.02.21. (사진=부산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21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43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주택 2층에서 여성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대교파출소 소속 경찰관 5명이 급박한 상황임을 감지하고 순찰차를 타고 500m 가량 떨어진 주택가에 2분 만에 출동했다.
2층 주택에서 지병 치료를 위해 약을 먹었던 50대 여성 A씨는 약에 취해 1층 상점의 간판 상단에 엎어져 있었다.
이에 경찰은 119에 구조요청을 한 이후 경찰관 1명이 A씨와 대화를 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A씨가 몸을 움직이는 바람에 떨어졌다.
이에 경찰관 5명은 본능적으로 구조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추락 예상지점으로 달려가 힙을 합쳐 맨 손으로 A씨를 받았다.
구조된 A씨는 상처하나 입지 않았고, 마침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에 나선 경찰관 중 송성훈 경장은 2017년 말 주취자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10개월 동안 수술 및 재활치료를 받았고, 지난 8일부터 대교파출소에 근무를 하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평소 먹던 약을 조금 더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경장은 "생각할 여유가 없었고, 추락 여성을 무조건 받아야 겠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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