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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김건우, 여자 숙소 출입 적발…선수촌 퇴촌(종합)

등록 2019.02.28 1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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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수 자격 3개월 박탈, 출입 도운 김예진도 1개월 퇴촌

"감기약 전해주러 간 것" 해명

내달 세계선수권 출전 불발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김건우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2.12. dahora8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김건우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21·한국체대)가 여자 숙소동에 들어갔다가 적발됐다.

28일 빙상계에 따르면 김건우는 24일 밤 11시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동을 출입해 3개월 퇴촌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김건우가 여자 숙소동에 있는 것을 본 타 종목 여자 선수가 대한체육회에 신고했다. 김건우는 조사를 받으면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에게 감기약을 전달해주기 위해 갔다”고 해명했다.

진천선수촌에서 남자 선수의 여자 숙소 출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명백한 규정 위반이다.

대한체육회는 규정에 따라 김건우에게 3개월 퇴촌을 명했다. 징계 기간 중에는 대표팀 자격이 상실된다. 이 여파로 김건우는 3월2일 러시아에서 개막하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물론, 3월8일 불가리아 소피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출전도 무산됐다. 

김건우는 고교생이던 2015년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와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제32회 전국남녀쇼트트랙대회를 본 뒤 경기 후 술을 마셔 대표 자격 일시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시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고교생 신분으로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김건우의 출입을 도운 여자 대표팀 김예진(20·한국체대)도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선수촌 퇴촌 1개월이다. 김건우는 김예진의 도움을 받아 선수촌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김예진은 김건우의 출입 스티커 발급을 위해 본인의 인적사항을 제공했다.

김예진 역시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없다. 김건우와 김예진 대신 박지원(성남시청), 최지현(전북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다음 주 비공개 회의를 열고 김건우와 김예진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건우는 2018~2019 ISU 쇼트트랙 월드컵 5-6차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로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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