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보잉 737 맥스8 자국노선에 운항 전면 중단
【렌턴=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렌턴의 보잉사 렌턴 조립공장에 TUI 그룹을 위해 제작 중인 보잉 737 맥스8 여객기가 계류해있다.영국, 독일 등 세계 20여 국가가 에티오피아 항공 참사와 관련해 사고기와 동일 기종의 항공기 운항을 당분간 중지하고 있다. 2019.03.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14일 연이은 추락 사고로 안전성 우려를 사고 있는 미국 보잉의 '737 맥스(MAX) 8' 기종의 일본 국내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국토교통성은 이날 일본 취항편에 보잉 737 맥스8 여객기를 투입하는 한국 저가항공사 이스타 항공 등 4개사가 동기종 사용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일본 국내 항공사는 보잉 737 맥스8 여객기를 아직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타 항공 등 외국회사에만 운항 중단이 적용됐다.
그간 보잉 737 맥스8을 일본편에 운용한 항공사는 이스타 항공 외에 중국 샤먼(廈門) 항공과 산둥(山東) 항공, 싱가포르 실크에어이다.
국토교통성은 이들 4개 항공사가 결항 신고를 하지 않은 점에서 보잉 737 맥스8을 대체해 다른 기종을 일본 노선에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토교통성은 이스타 항공 등이 여유분 여객기 부족으로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부터 취항한 보잉 737 맥스8 여객기는 작년 10월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라이온 에어 소속으로 비행하다가 추락해 189명이 숨지는 참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8 여객기가 떨어져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후 보잉 737 맥스8 여객기의 결함 문제가 부각되면서 각국이 앞다퉈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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