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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보훈처 압수수색…’손혜원 父 특혜' 의혹 관련

등록 2019.03.20 1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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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父 유공자 선정 전 피우진 만나 논란

선정에 압력 있었나…시민단체 등 검찰 고발

검찰 관계자 "자료 확보 차원의 압수수색 중"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손혜원 의원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3.1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손혜원 의원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9.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 전반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국가보훈처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국가보훈처와 보훈심사위원회,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손 의원의 부친 고(故) 손용우 선생이 지난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확보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의 부친은 지난해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의원실에 따르면 손 의원의 부친은 몽양 여운형 선생의 수행 비서였고, 사회주의 운동을 하면서 동아·조선일보 폐간의 부당성을 성토하다가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이후 부친 본인과 손 의원의 오빠가 1982·1985·1988·1991·2004·2007년 총 6차례에 걸쳐 보훈신청을 했으나 계속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보훈처가 사회주의 활동 경력 인사에게도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포상심사 기준을 개선하면서 손 의원의 부친이 건국훈장 수여를 받게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나 부친의 유공자 선정 문제를 논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가유공자 선정 과정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8일 손 의원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에서 함께 담당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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