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김해 신공항, 부울경 검증결과 검토해볼 것"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회되자 퇴장하고 있다. 2019.03.25. [email protected]
최 장관 후보자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를 통해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해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최 후보자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결정된 이후에도 지역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검증 결과가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단은 내달초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 후보자는 2016년 6월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 발표 당시 차관을 지냈고 그동안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청문회에 앞서 검증단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혀 기존보다 다소 누그러진 입장으로 선회했다.
최 후보자는 만약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해 국무총리실에서 건설 중지 등의 조치가 내려질 경우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 같은 질의에 '미리 검증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조직법을 당연히 따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이신공항 추진계획 재검토는 정책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대통령에게) 직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김해공항의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와 밀양을 놓고 고심하다 2016년 6월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넣는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으나 지자체의 반대에 부딪혔다. 부·울·경 단체장들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 계획이 위험, 소음, 환경파괴, 경제성, 확장성 부족 등 문제를 안고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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