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56% "트럼프의 러시아 공모 혐의 완전해소 안돼"
CNN 조사서 90% "뮬러 보고서 전체공개해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 정책 오찬 모임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9.03.27.
CNN은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6%가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 캠프의 러시아 선거개입 공모 혐의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43%는 이번 특검 수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공모 혐의를 벗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CNN 여론조사에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결탁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42%와 비슷한 수치다.
CNN은 이번 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알려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뮬러 특검 요약보고서만으로는 공모 관계 의혹이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것으로 미국 국민들은 여전히 이 문제를 당파적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무죄로 입증됐다'는 답변이 77%로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자 88%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무당파 국민들의 경우 58%가 '트럼프 대통령은 무죄'라고 답했다.
한편 뮬러 특검이후에도 미 의회가 청문회를 통해 이 문제를 계속 밝혀야 한다는 의견에는 60%, 월리엄 바 법무장관의 요약보고서 제출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43%로 나타났다.
뮬러 특검 보고서 공개에 대해서는 90%가 완전히 공개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성인 남녀 701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5.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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