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 국경서 대규모 시위…33명 부상
20대 팔레스타인 청년, 시위 시작 전 이스라엘군에 사살
【가자=AP/뉴시스】이스라엘 군 병력이 30일 이스라엘-가자지구 국경 인근을 지키고 있다. 이날 약 2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가자지구 봉쇄 돌파 금요시위 1주년을 기념해 국경에 몰렸다. 2019.03.30.
30일 AP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자지구 봉쇄 돌파 금요시위 1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약 2만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 국경에 모였다.
시위가 시작되며 일부 시위대는 국경 울타리를 향해 돌이나 폭발장치를 투척했고, 타이어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국경 울타리에 접근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살포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시위 과정에서 약 3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표준 작전절차에 따라 실탄 사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시위가 시작되기 전인 이날 오전 가자 국경 울타리 부근에서 팔레스타인 국적 무함마드 사아드(21)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가자=AP/뉴시스】30일 아침 가자지구 국경 울타리 인근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무함마드 사아드(21)의 친척들이 장례식을 치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아드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9.03.30.
이날 시위는 지난 25일 이스라엘 미시메렛 가정집 로켓 피격 사건 이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사이에 공습을 동반한 대치가 벌어지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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