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5G폰 첫날 완판 기대' KT-LGU+먼저 웃었다

등록 2019.04.05 17:15:31수정 2019.04.15 09:42: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KT 5G 가입자, 오후 2시25분 기준 1만명 돌파

LGU+ 5G 가입자, 오후 3시 기준 1만5000명 돌파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인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가운데 4일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5G를 알리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2019.04.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인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한 가운데 4일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5G를 알리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2019.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세계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의 첫날 개통 분위기가 좋다.

다만 개통을 주도하고 있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의 분위기는 좋지 않아 보인다.

KT와 LG유플러스는 5일 오전부터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 S10 5G의 초기 물량이 첫날 완판 될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갤럭시 S10 5G 가입자가 이날 오후 2시25분 기준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도 오후 3시 기준 가입자가 1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초기 흥행을 주도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으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꼽았다. 여기에 5G 특화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들의 환심을 산 것도 몫했다.

반면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수를 밝히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정 시점에 이야기 하겠다"며 "공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이 경쟁사 대비 요금제를 높게 책정하면서 초기 가입자 확보에서 뒤쳐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뒤늦게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단통법 위반이란 지적을 받았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한 통신매장 관계자는 "보조금은 이통3사가 비슷하다"면서 "다만 SK텔레콤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반대로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나 KT로 번호이동하려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KT, 오후 2시25분 기준 1만명 돌파
【서울=뉴시스】KT가 4일 세계 최초 5G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렸다. 사진은 1호 가입자 이지은씨가 지난 3일 대구 동성로 직영점에서 세계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을 개통하고 있는 모습. 2019.04.04. (사진=KT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KT가 4일 세계 최초 5G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렸다. 사진은 1호 가입자 이지은씨가 지난 3일 대구 동성로 직영점에서 세계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을 개통하고 있는 모습. 2019.04.04. (사진=KT 제공) [email protected]

KT는 단 시간 내 1만 가입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으로 업계 최초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 출시를 꼽았다.이와 함께 ▲5G 8대 서비스 ▲국내 최다인 8개의 에지(Edge) 통신센터와 5G 커버리지 등 서비스·네트워크까지 세 박자가 고루 갖춰진 효과라고 평가했다. 

KT가 갤럭시 S10 5G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입자 중 90% 이상이 데이터 완전 무제한 '슈퍼플랜'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슈퍼플랜 요금제 가입자 중 VVIP멤버십과 단말보험 등이 함께 제공되는 스페셜/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절반으로 추가 혜택에 대한 반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만 가입자 중 2030 세대가 60% 수준으로, 데이터 사용과 콘텐츠 소비가 많은 젊은 층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 3사 중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프로모션이 아닌 정규 요금제로 출시한 통신사는 KT가 유일하다. 또 KT는 업계 최초로 5G 커버리지 지도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KT의 5G를 기다려주고 선택해주신 고객님들께 온 마음을 다해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KT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5G 세상에서도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민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오후 3시 기준 1만5000명 돌파  

LG유플러스는 현재 가입자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오후 6시 초기 물량이 완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 종로직영점에서 LG유플러스 갤럭시 S10 5G 1호 고객인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씨와 카레이서 서주원씨 부부가 직원에게 갤럭시 S10 5G 휴대폰 개통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1호 고객에게 갤럭시 S10 5G 단말에 갤럭시 탭 S4를 추가로 제공하고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12개월간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9.04.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LG유플러스 종로직영점에서 LG유플러스 갤럭시 S10 5G 1호 고객인 모델 겸 방송인 김민영씨와 카레이서 서주원씨 부부가 직원에게 갤럭시 S10 5G 휴대폰 개통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1호 고객에게 갤럭시 S10 5G 단말에 갤럭시 탭 S4를 추가로 제공하고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12개월간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9.04.04. [email protected]

LG유플러스는 자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5G 프리미엄', '5G 스페셜' ▲업계 최대 공시지원금 ▲6대 핵심 서비스 ▲업계 최고의 가격대비 추가 혜택 등이 5G 초기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5G 프리미엄, 5G 스페셜 등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6월말까지 25% 요금할인 외 추가할인 적용을 받아 올 연말까지 각각 월 5만8500원(이하 부가세 포함), 6만6000원에 쓸 수 있다.이는 LTE 완전무제한 7만8000원 및 8만8000원을 선택약정으로 이용하는 요금과 동일하다.

업계 최고의 공시지원금도 가입자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5G 프리미엄(9만5000원)'과 '5G 스페셜(8만5000원)'에 가입하면 47만 5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5G 스탠다드(7만5000원)'와 '5G 라이트(5만5000원)' 가입 고객에게도 각각 41만9000원과 30만8000원을 지원한다.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추가지원금 15%를 추가로 할인받을 경우 5G 프리미엄과 5G 스페셜 요금제는 최대 54만6250원까지 할인 받아 갤럭시 S10 5G(256GB)을 85만7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5G를 즐길 수 있는 U+프로야구,U+골프, U+아이돌Live, U+VR, U+AR, 게임 등 6대 핵심 서비스에 대한 젊은 층의 호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오인호 영업정책담당은 "LTE 출시 당시 선도 사업자 였던 것처럼 5G도 차별화된 서비스 및 프로모션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5G NW 구축으로 시장 선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