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석유 쿠바 선적 2개 회사·선박 34척 제재
【카라카스=AP/뉴시스】20일(이하 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스페인어로 "마두로 퇴진"이라고 적힌 보안 울타리 앞에 앉아있는 한 남성이 인근 중국 식당에서 얻은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해 베네수엘라에 더 가혹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3.21.
미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제재 대상으로 밝힌 2개 회사 가운데 하나는 라이베리아 먼로비아에 본부를 둔 발리토 베이 해운으로 이 회사는 최근 베네수엘라 원유를 쿠바로 실어 나른 데스피나 안드리안나호의 소유주로 등록돼 있다.
나머지 한 회사는 그리스에 본부를 둔 프로퍼 매니지먼트사로 이 회사는 데스피나 안드리안나호의 운용해 왔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쿠바는 베네수엘라 원유의 주요 수입국으로 원유 수입의 대가로 정치 자문단과 정보 및 군사 관계자들, 의료 인력을 베네수엘라에 파견해주고 있는데 이들 인력이 마두로 정부의 권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재무부는 말했다.
추가 제재로 미국 시민이나 기업들은 이들 회사와의 어떤 거래도 금지된다. 이는 이 회사들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가 소유하고 있는 선박 34척도 제제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약 50개 다른 국가들은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이 합법적이 아니라며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인 석유산업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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