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核개발 비판하며 "김정은과 좋은 관계"
"올바른 합의 있어야 하지만 좋은 관계 유지 중요해"
【라스베이거스=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4월 6일 라스베이거스의 공화당유대연맹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대계 공화당 지지 단체인 '공화당유대연맹(RJC)'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이 핵 개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북한을 반면교사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핵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전면 복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이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내가 취임 했을 때 북한은 로켓과 핵폭발을 준비하고 있었다.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번의 협상에서는 걸어 나왔다"며 "올바른 합의(right deal)가 있어야 하겠지만 (나와 김정은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보도하면서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자랑했다"고 언급했다.
북미 양국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지만 비핵화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화의 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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