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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금융당국 대책, 일정 부분 도움되나 아쉬워"

등록 2019.04.09 1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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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 업계 의견 축소 반영"

"부가서비스 축소방안, 세부 내용 없어 아쉽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비롯한 카드사 CEO들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및 고비용 영업구조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카드사 CEO 간담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4.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비롯한 카드사 CEO들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및 고비용 영업구조 개선방안 논의를 위한 카드사 CEO 간담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카드업계는 금융당국이 9일 내놓은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카드사들이 요구해왔던 레버리지 비율(자기자산 대비 총자산 한도)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 의견이 축소 반영된 점과 부가서비스 축소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금융위원회가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 직후 "금번 정부의 카드사 경쟁력 강화 조치 및 고비용 마케팅 개선방안은 수익성 및 성장성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업계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핵심 과제인 레버리지 규제 완화에 대한 업계의견이 수정 반영된 점과 부가서비스 축소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금번에 마련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레버리지 비율은 그대로 유지하되 산정 방식만을 바꿨다. 연내 빅데이터 신사업 관련 자산과 중금리 대출 자산은 레버리지 비율 산정 시 총자산 부분에서 제외된다.

다만 카드업계가 요구했던 부가서비스 축소 내용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향후 추가적인 실무논의를 거쳐 단계적·순차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신금융협회는 "부가서비스 유지 의무기간이 이미 경과되고 수익성이 악화된 상품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부가서비스를 축소할 수 있도록 부가서비스 관련 약관변경 심사 세부원칙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6개 카드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도 이날 금융당국이 내놓은 대책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대형가맹점에 대한 부분과 부가서비스 축소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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