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비아 군벌 하프타르와 통화…사실상 지지표명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의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과 통화를 해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이 19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8월14일 하프타르 사령관이 모스크바 방문 당시 모습. 2019.04.20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하프타르 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테러 퇴치와 리비아의 정치적 미래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 테러, 리비아의 석유자원 확보 등에 대해 하프타르 사령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면서 “두 사람은 또 리비아가 안정적이고 민주적인 정치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전화 통화 사실이 뒤늦게 공개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이 인정하는 리비아 통합정부의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 대신 하프타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최근 동부 LNA는 트리폴리로 진격하면서 리비아 서부지역을 통치해온 통합정부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간 충돌로 최소 147명이 숨지고 6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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