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카자흐는 신북방정책 핵심 동반자…비핵화에도 큰 교훈"
文 "신북방정책과 카자흐 국가발전전략 연계"
"양국 관계, 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평화 구축 지혜 달라"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카자흐스탄은 우리 정부가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핵심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기 전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나의 이번 방문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양국 관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지역 차원의 협력도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국가발전전략에 따라 2050년까지 세계 30대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경제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담을 통해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카자흐스탄의 국가발전전략을 연계시키면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핵 포기 이후 지난 30년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큰 교훈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카자흐스탄의 지혜를 나눠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후 첫 국빈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어제 누르술탄에 도착해 우리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을 가졌는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유해 봉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데 대해서 우리 국민들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어제 아주 짧은 시간의 회담을 가졌지만 따뜻하고 좋은 분위기였다.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양국 간에 많은 좋은 주제가 있으니 오늘 그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믿고 있다"며 "어제 유해 봉환식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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