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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리랑카 폭발물공격 배후 주장…'증거' 없어

등록 2019.04.23 2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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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활절 오전 예배 자폭공격으로 112명이 사망했던 스리랑카 수도 북쪽 네겜보의 성세바스천 성당에서 23일 추기경 참관 아래 장례 예식이 열리고 있다  AP

21일 부활절 오전 예배 자폭공격으로 112명이 사망했던 스리랑카 수도 북쪽 네겜보의 성세바스천 성당에서 23일 추기경 참관 아래 장례 예식이 열리고 있다    AP

【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슬람 수니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가 23일 이틀 전의 스리랑카 부활절 폭발물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련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

IS는 최소한 321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부상한 21일의 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 반이 지나서 이날 연관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배후를 주장했다.

IS는 "이틀 전 스리랑카에서 기독교인 그리고 (대IS) 연합군 참가국 국민들을 타깃으로 한 공격의 행위자들은 IS 소속 전사들이다"고 말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스리랑카 현지인이며 외국인 사망자 38명은 12개국 국적 소속으로 파악됐다.
 
IS는 배후를 주장하면서도 공격자들이 충성을 맹세하는 사진이나 비디오를 내놓지 않았다.

한때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8만㎢에 달하는 지역을 장악했으나 모두 상실한 IS는 여러 나라에서 큰 테러 공격이 발생할 때마다 거의 매번 배후임을 주장하곤 한다. 이번처럼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스리랑카 당국은 국내의 두 이슬람 급진 조직을 부활절 공격의 범행 주체로 지목했다. 외국 세력의 지원을 받았다고 한 장관이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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