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연구원 간부, 국회 관계자 등에 금품·향응 제공…감사 착수
비자금 사용 내역에 국방부·국회·기재부 인사 포함
국무총리실 조사서 적발…국방부, 국방연 종합감사
【서울=뉴시스】 한국국방연구원(KIDA)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정부출연 국방정책 종합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간부가 비자금을 조성해 관계기관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국방부와 KIDA 등에 따르면 KIDA내 국방정보시스템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국방정보체관리단장인 A씨가 직원들에게 지급된 상여금 일부를 거둬 비자금을 조성했다. A씨는 비자금으로 국방부와 국회, 기획재정부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
국무총리실은 A씨의 이 같은 비위 행위를 포착하고 조사를 벌여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내역을 기록한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국방부 간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관계자, 청와대 행정관 등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국무총리실로부터 관련 내용을 넘겨 받아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날부터 9일 동안 KIDA를 상대로 종합감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