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무역협상대표, 9일 '운명의 만찬'…美 관세인상 '초읽기'
中 류허·美 라이트하이저 저녁식사에 관심
미 정부의 관세인상 유예 여부에 촉각
9일 워싱턴서 무역협상 재개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주 내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4.05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중국 무역협상단 대표자인 류허 중국 부총리가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 무역협상팀과 중대한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시점을 불과 몇시간 남겨둔 시간에 갖는 '운명의 만찬'이다.
미국은 동부시간 기준으로 10일 0시01분을 기해 관세를 올릴 것이라고 연방관보 등을 통해 공지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 역시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 곧바로 대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9일) 중에는 류허 부총리를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 대표자간의 저녁식사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9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다면 관세인상 결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양측이 합의에 이를 정도로 가깝게 의견 접근을 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CNBC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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