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강경화 예방…모두발언 비공개, 기자회견도 취소
강경화-비건 모두발언 비공개로 바꿔
北 미사일 발사 고려한 듯 메시지 신중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2019.05.10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9시45분께 청사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전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상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굿 모닝"이라는 인사를 건넨 뒤 접견 장소로 올라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우리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가지기에 앞서 강 장관을 예방했다.
비건 대표는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 실무협상팀과 함께 면담에 들어갔다.
강 장관과 비건 대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분석과 평가를 공유하고, 교착국면 심화 위기에 놓인 북미대화 재개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초 강 장관과 비건 대표의 면담 모두발언이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한미 양측의 합의 하에 비공개로 바꿨다. 비건 대표는 워킹그룹 회의 뒤 취재진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었던 약식 기자회견도 취소했다. 북미관계가 첨예해지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메시지를 신중하게 내놓으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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