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훈·양정철 회동, 정치개입 해석은 과도"
"정확히 무슨 얘기 오갔는지 알 수 없어…사실 확인 중"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에 대한 기존 입장 변화 없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본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5.22. [email protected]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이 국정원의 정치개입이라는 일각의 주장과 무관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히 그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알 수 없다"며 "기사를 보면서 그 당시 상황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와는 무관하게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문제를 말하는 것 같은데, 그에 대한 기존 입장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서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을 1년도 채 앞두지 않은 민감한 시점에 대체 왜 정보기관 수장이 선거 실세와 만나야 했는지 국민들의 의구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다"며 "최대의 관권, 정보 관권 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두 사람이 무슨 얘기를 나눴느냐에 따라 국정원의 총선 개입 의혹을 부를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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