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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교통대책 2기 실패 거울 삼아야

등록 2019.06.25 1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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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래 연구원, 수도권 신규택지 광역교통대책 추진방안 발제

2기 신도시 일자리 없어 교통문제 야기…3기 자족기능 확충이 과제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신도시 포럼 발족식 및 전체 세미나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있다. 2019.06.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신도시 포럼 발족식 및 전체 세미나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있다. 2019.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정부는 3기 신도시 교통대책과 관련해 2기 신도시에서 발생한 광역교통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개선방향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도시 포럼 발족식'에서 수도권 신규택지 광역교통대책 추진방안에 대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선임연구원은 2기 신도시 교통대책에 대한 평가에서 도시고속화도로 건설보다는 연계도로 확충과 광역철도 연장, 환승센터, BRT사업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수립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서울로 장거리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아 광역교통문제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편이 승용차 이용 보편화와 광역버스 노선 신증설과 관련한 갈등으로 이어졌고 최초 입주시점과 도로, 철도 완공시점이 일치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그는 3기 신도시에서는 기존 신도시보다 2배 수준의 자족용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자족용지는 전철역, S-BRT역은 인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집적화하고 역에서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전기자전거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3기 신도시 입주전까지 2기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우선적으로 활성화하고 2기 신도시와 3기 신도시의 산업생태계가 상호 보완하도록 특화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2기 및 3기 신도시에 계획된 자족용지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지역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함으로써 서울 출퇴근 광역교통수요를 감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아파트 입주는 6년이면 가능하지만 도로, 철도 등은 완공까지 10년이상 걸려 초기 4년까지는 광역버스가 대중교통수단을 담당해야 한다며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지침 개정으로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자가 초기 대중교통운영비용 지원이 가능하므로 2~3기 신도시에서 적극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사업성 등의 이유로 개선대책이 축소되는 사례가 빈번했다며 변경을 최소화하고 변경을 위한 기준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중의 하나가 슈퍼BRT시스템(S-BRT)의 도입이라며 철도를 도입하기에 노선이 짧거나 수요가 부족한곳, 향후 전철이 들어갈 계획이 있는 구간의 역과 역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혼잡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철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해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복합환승센터 건설은 시간이 많이 걸림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소규모 환승정류장 사업추진 및 지하에서 연결되는 환승유도도 필요하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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