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영향…제주공항 207편 지연·117편 결항(종합)
국토부, 오후 6시 이후 모든 항공편 결항 조치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2019.07.19. [email protected]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은 태풍 및 항공기 연결 등의 사정으로 207편(도착 118편·출발 89편)이 지연 운항하고, 117편(도착64편·출발 53편)이 결항했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폭우가 계속되자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6시 아시아나 항공편을 시작으로 오후 8시 이후 모든 항공편을 결항 조치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공항 상공에는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다. 특보는 곧 해제될 예정이지만, 강풍 및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오후 9시부터는 태풍 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 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이며, 최대풍속은 86㎞/h인 소형급 태풍이다.
크기는 작지만 피해는 클 것으로 보인다. 태풍 속에 포함된 수증기가 활성화한 장마전선에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산간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2019.07.19. [email protected]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는 5.0~9.0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면서 모든 선박의 발이 묶인 상태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다나스가 20일 오전 6시께 제주도 서쪽으로 가장 가까히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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