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풍 대응 돌입…취약도로 514곳 등 순찰 강화
화상회의 개최…지방청별 대비 상황 점검
태풍 경로 지방청 재난상황실 운영, 대응
침수 취약도로, 급경사지, 공사장 등 순찰
교통 중심 단계적 비상근무…구조·수색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가운데 1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5부두에 선박들이 대피해 있다. 2019.07.18. [email protected]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치안상황관리관 주재로 태풍 다나스에 대비한 화상 회의를 열고 지방경찰청별 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다나스의 이동 경로에 위치한 지방경찰청에서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태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침수가 우려되는 전국 취약도로 514곳 등을 순찰하고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교통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순찰 지점은 취약도로들을 비롯해 해안저지대, 급경사지, 절개지, 대형 공사장, 산사태 우려지역 등이다.
경찰은 또 강수량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교통 기능을 중심으로 단계적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주민 대피 지역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순찰 활동 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 예상 지역에서는 지역 지휘관이 지휘선상에서 즉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인명구조와 실종자 수색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낮 12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86㎞/h의 소형태풍이다.
다나스는 이날 오후 제주도 남서쪽해상에 진입해 20일 이른 오전 제주도서쪽해상을 지나 전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남부지방과 경북내륙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20일 밤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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