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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나이키 운동화 5.1억원에 팔려…신발경매 사상 최고가

등록 2019.07.24 1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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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운동화 2.2억원 기록훌쩍 넘어

【뉴욕=AP/뉴시스】1972년 올림픽을 겨냥해 만든 나이키 수제 운동화 '문슈(Moon Shoe)'가 지난 12일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 나와 전시되고 있다. 2019.07.24

【뉴욕=AP/뉴시스】1972년 올림픽을 겨냥해 만든 나이키 수제 운동화 '문슈(Moon Shoe)'가 지난 12일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 나와 전시되고 있다. 2019.07.24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나이키가 1972년 뮌헨 올림픽 예선전을 위해 만든 한정판 수제 운동화가 신발 경매 사상 최고액인 43만7500달러(5억1500만원)에 팔렸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열린 이날 경매에서 캐나다 수집가 마일스 나달이 1972년 제작된 수제 나이키 운동화 '문슈(Moon Shoe)'를 43만7500달러에 낙찰 받았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번 낙찰액은 신발 경매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이전 최고기록은 2017년 경매에서 19만373달러(2억2400만원)에 낙찰된 1984년 로스앤젤래스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컨버스(Converse) 운동화였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문슈'는 나이키 공동 설립자 빌 바우먼이 디자인한 것으로 1972년 뮌헨 올림픽 예선전을 위해 12켤레만 제작됐다. 이날 낙찰된 운동화는 12켤레 가운데 신지 않고 유일하게 남은 한 켤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우먼은 아내가 사용하는 와플 기계에서 영감을 받아 운동화 바닥면을 와플처럼 만들게됐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날 '문슈' 경매는 8만달러로 시작됐으며 예상치인 16만달러를 훨씬 뛰어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수집가 나달은 '문슈' 뿐만 아니라 99켤레의 다른 희귀 신발들도 85만달러를 들여 사들였다.

나달은 '문슈'를 포함한 낙찰받은 희귀 신발을 토론토에 있는 자신의 개인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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