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무역협상 30~31일 상하이서 개최' 확인
중국 기업, 미국산 농산물 구매 재개
협상 재개, 농산물 구매와 직접적 연관 없어
【베이징=AP/뉴시스】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2018년 3월 29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정상이 오사카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하기 위해 양측 대표는 7월 30∼31일 상하이에서 만난다"면서 "(양측은) 평등과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12차 미중경제무역 고위급 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사이트에 게재한 보도자료를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협상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장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이번 협상은 오는 30일에 시작되며 미중 간 무역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협상에서는 지적 재산권, 강제적 기술 이전, 비관세 장벽, 농업, 서비스, 무역적자와 이행 문제 등 광범한 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24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화요일(30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회의를 위해 라이트하이저 USTR대표와 함께 상하이로 향한다"고 밝힌바 있다.
25일 중국 상무부 정례브리핑에서 가오 대변인은 “일부 중국 기업들이 이미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재개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 재개가 미중 무역협상의 조건인 지"라는 질문을 받고 “이는 중국내 수요를 더 잘 만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협상 재개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부 중국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기로 했고, 이미 미국 공급상에 가격을 문의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기업들이 자주적으로 결정한 사안으로, 시장의 규칙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 재개는 오사카에서 이뤄진 정상간 공동인식(합의)에 따른 것이지 (농산물) 구입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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