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교육부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 환영"
재지정평가 탈락 8개교·자발적 전환 1개교
"일반고 전환 자사고 행·재정적 지원할 것"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일반고 전환 자사고에 대한 동반성장 지원 방안을 포함한 일반고 종합 지원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19.07.17. [email protected]
시교육청은 이날 "우리 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존중한 교육부 동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자문기구인 '특목고 등 지정위원회'(지정위)는 지난 1일 10개교에 대한 지정취소 심의를 진행했다. 교육부는 이날 심의결과를 검토해 전체 10개 자사고에 대해 지정취소 결정을 내렸다.
서울에서는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 등 재지정평가 탈락 학교 8곳과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경문고 등 1곳 등 9곳 등이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다.
이번에 교육부가 시교육청 지정 취소에 동의한 자사고들은 내년 3월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시교육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운영성과 평가계획 수립부터 평가 시행, 평가 결과 통보, 청문, 교육부 동의 신청에 이르기까지 적법하고 공정하게 평가를 실시했고 교육부가 최종 검토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서울·부산 자율형사립고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한 9개교에 대한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서울 경문고에 대해서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이어 "시교육청은 고교 입시경쟁 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모두가 성장하는 일반고 전성시대 2.0'을 책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시교육청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포함해 경쟁적 고교 교육과 서열화된 고교 체제에 대한 현실 인식, 미래형 고교 교육을 위한 일반고 종합 지원 방향, 향후 고교 체제 정상화를 위한 제언 등을 담은 일반고 종합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일반고로 전환할 자사고에는 전환기 교육과정 조기 안착을 위해 시교육청이 5년간 10억원, 교육부가 3년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일반고로 바꾸기를 희망하는 자사고에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교과중점학교, 학생 홈베이스 개선 및 교과교실제 우선 지정,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상생 모델 및 학교별 맞춤형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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