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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주대·단국대 '조국 딸 의혹' 압수수색…파장 우려

등록 2019.08.27 15: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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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인턴십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내 의과대학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08.27.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인턴십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내 의과대학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08.27.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이 명확히 풀려야 하지만 매일 언론에서 접하는 조 후보자의 의혹 문제 때문에 이제는 피로함마저 듭니다."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등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해 27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당혹스럽다. 향후 대학과 청문회 등에 미칠 파장이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공주대, 서울대, 부산대, 고려대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단국대 천안캠퍼스 내 의과대학 3층 의학연구소와 행정실 등을 비롯해 조씨가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책임저자인 A교수 연구실 등에서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에 이어 점심 식사 이후 오후 1시께 다시 시작돼 오후 4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씨는 고교 2학년이던 2008년 A교수가 진행한 인턴십에 참여한 뒤 연구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날 압수수색 현장에서 만난 A교수는 언론과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채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갔다.

연구책임자인 B교수도 '조 후보자의 딸을 알고 있었는지'와 '압수수색 여부'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서둘러 연구실로 들어갔다.

천안 캠퍼스에서 만난 한 대학 관계자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곧바로 압수수색이 이뤄져 그 배경이 궁금하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생각할 때 조 후보자의 의혹이 쏟아져 피로함마저 들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대에서는 조씨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된 C교수 연구실을 찾아 컴퓨터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고교 3학년이던 조 씨를 연구에 참여시키고 국제학술대회 발표 초록의 제3 저자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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