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비핵화·북미관계-남북관계 선순환적 진전 강화"(종합)
"남북 선언 이행에 노력…평화경제 기반 구축"
"월드컵 평양예선, 대한축구협회 대북협의 진행"
쌀 5만t 北 지원 관련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
김연철 "대면상봉, 고향방문 등 포괄적으로 준비"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서호 통일부 차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남북관계와 비핵화·북미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대북정책 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을 견인하겠다"며 "당면하여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한 "남북 공동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발전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향후 남북대화 재개 시 주요 합의 사항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 경제협력이 선순환될 수 있도록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등 '평화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상 간 합의에 대한 이행 문제는 남과 북이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정부는 (합의) 관련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봐 가면서 남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본격 이행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더불어 "민간과 지방자치단체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국 간 교류협력은 소강 국면에 있으나 민간차원의 접촉은 진행 중"이라며 "카타르월드컵 남북 예선(10월15일, 평양)과 아시아 역도 선수권 대회(10월20~27일, 평양)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역도연맹 차원에서 대북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08. [email protected]
이 대변인은 "당초 목표로 했던 '9월 말 완료' 부분에 대해 일단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며 "WFP 측을 통해 북측의 공식입장을 확인해 나가면서 쌀 지원에 대한 입장을 정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남·북 정부가 함께 잘못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에 대해 "남북 간 이산가족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상봉행사 자체를 성사시킨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최대한 덜어드리지 못했다는 데 대한 책임감의 취지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 현안보고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대면상봉과 금강산관광, 고향방문 등 포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 임진강에서 여러 이산가족을 만났는데, 정말 죄송하고 책임 통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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