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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전국대학생위원회 임명식 날 위원장 사퇴…"손학규 결단 촉구"

등록 2019.09.28 15: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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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제3의 정책과 비전 제시하면 국민들 호응 높아질 것"

김혜빈 위원장 "청년 목소리 공허히 맴돌아…위원장직 사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019.09.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2019.09.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손학규 대표 퇴진을 둘러싸고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은 28일 임명장 수여식에서 손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대위 임명장 수여식 및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바른미래당은 좌우가 합치고 보수·진보가 합치면서 중도노선 그리고 제3의 길 새로운 길을 추구하는 정당"이라며 "제3의 정치 새로운 길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가 있는 한 우리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을 점검한다면 우리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호응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대학생위원회 비록 숫자는 적고 여러분들이 친구들에게 바른미래당을 권유하기가 힘든 그런 상황인 것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러분들의 의지를 가지고 바른미래당과 제3의 정치, 제3의 길 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면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 분명히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김혜빈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은 "기성세대들이 당을 흔들 때 저희 청년들은 계속해서 당의 정상화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의 청년의 목소리는 공허하게 맴돌기만 할 뿐"이라며 "깊은 고민 끝에 슬프고 참담한 마음으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임명식이 끝나고 이후에 우리 전대위가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해본다"며 "청년은 모두의 미래이다. 국가든 사회든 정당이든 어느 집단이든 건전하고 진취적인 청년을 품지 못하는 집단은 늙고 병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께서 과감한 결단과 결기를 내려주셔서 우리당이 굳건하게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전대위 위원들은 주말까지 의견을 모아 오는 30일 당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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