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트럼프 러시아 돈세탁설'에 "美언론 현실감각 잃어"
크렘린 "美언론, 대선 앞두고 루머· 정치 싸움"
美광고업자 "트럼프, 카지노 사업위해 러시아서 돈세탁" 주장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식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저 펜스케 '펜스케 코퍼레이션' 회장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했다. 2019.10.25.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돈세탁을 했다는 루머에 관해 이 같이 지적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시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반대 또는 트럼프 찬성 캠페인을 벌이는 많은 미 매체들이 현실 감각을 잃고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루머와 언론 정치는 걸러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광고업자이자 토크쇼 진행자 도니 듀치는 24일 MSNBC 시사프로그램 '모닝 조'에 출연해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이 카지노 사업을 위해 러시아에서 돈세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듀치는 "이건 전부 실패한 카지노 사업에 관한 얘기"라며 "그(트럼프)는 푸틴(러시아 대통령) 소유나 다름 없다. 지난 20~30년 동안 러시아에서 돈세탁을 해 왔다"고 말했다.
'모닝 조'를 진행하는 조 스카버러는 듀치의 주장에 대해 "현재로서 이는 추정에 불과하다"며 "과거 도널드 트럼프에게 대출을 해주거나 그의 사업 경력을 지켜봐 온 뉴욕 은행가들 사이 떠도는 추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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