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시아나 2대주주 금호석화 "유상증자 참여, 검토조차 안해"

등록 2019.11.13 15:36: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금호산업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힌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이착륙하고 있다. 2019.11.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금호산업이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힌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이착륙하고 있다. 2019.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된 가운데 이 회사의 2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이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금호석화는 과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할 뜻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현재 수준의 지배력은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회사 측은 "유증 참여를 전혀 검토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13일 "유증 참여는 고민하고 있지도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며 "검토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의 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은 11.12%로 2대주주다.

앞서 지난 4월 박찬구 회장은 아시아나 매각 발표 이후 인수전 참여 가능성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당시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있어 기존과 다름없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추가되거나 변화된 내용은 없다"며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으며 자금력 있는 건실한 대기업이 인수해 하루빨리 경영정상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1%과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전날 "2조원대의 신주 발행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주가 주당 5000원에 발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유증으로 신주를 발행하면 주식 수가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며 "금호석화가 유증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지분율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