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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밖 규탄대회 계속…"文의장 임기 못 채우게 해야"

등록 2019.12.19 17:38:33수정 2019.12.19 1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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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손·박·문 날치기 막아야하지 않겠나"

"'하대감 게이트' 실상 열리면 이 정권 끝나"

"文대통령에 중립내각으로 즉각 교체 요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선거법 및 공수처법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2019.12.1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선거법 및 공수처법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도 국회 본관 앞에서 사흘째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선거법·공수처법 처리를 규탄하는 네 번째 집회를 이어갔다.

외부인의 국회 출입이 통제되면서 황교안 대표는 한 차례 발언을 마친 후 지지자들을 이끌고 국회 밖으로 이동해 규탄대회를 계속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 처리' 규탄대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거꾸로 서서 의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냥 놔두면 되냐. 엉터리 국회의장의 임기를 채우게 하면 되겠나. 문희상 사퇴를 열 번 외치자"며 구호를 지휘했다.

이어 "지난 19대 국회 때 한국당 의석 수가 152석이었다. 보수로 말하면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과반수 힘으로 우리 마음대로 했느냐"며 "군소정당, 민주당 이야기 듣고 어렵지만 국회를 끌어갔다. 그런데 지금 (여당은) 엉터리 2·3·4·5 중대를 만들어서 마음대로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적수사가 바로 독재다. 내가 누구를 죽이겠다 이래서 그 사람을 표적 삼아 이거 얽고 저거 얽으면 민주국가냐"며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정부 하는 수사가 독재 수사라고 말하는 것이다. 제멋대로 하기 위해 만드는 게 바로 공수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그래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자유만 있으면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억제와 규제만 하지 않으면 우린 다 잘한다.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고 끌어내리자. 힘을 합쳐서 막아내자"고 공세를 펼쳤다.

황 대표가 발언한 이후 지도부와 지지자들은 국회 밖으로 행진했다.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은 주먹을 흔들며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공수처를 반대한다', '문희상 사퇴하라 문석균 응답하라' 등의 피켓과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걸었다.

이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위해 '4+1'이라는 희한한 모임을 만들어서 하고 있다. 4가 누군지 아시느냐. 심상정, 정동영, 손학규, 박지원 해서 심·정·손·박이다. 여기에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해서 '심정손박문'이다. 이 사람들이 날치기하고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선거법 및 공수처법 규탄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2.1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선거법 및 공수처법 규탄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어 "문재인 정권의 게이트 첫 번째는 울산 하명수사, 둘째는 대출 비리다. 그리고 청담동 병원 중 '우리들병원'이 있는데 '지그들병원'이다. 지그들 병원 원장이 친노의 핵심이라고 한다"며 "마지막은 유재수의 뇌물 건을 청와대에서 손대지 말라고 한 것이다. 이 세가지 게이트의 실상이 열리는 날 이 정권은 끝난다"고 말했다.

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입법부 최고 수장이 대통령이 오라고 한다고 가는 게 말이 되냐. 국회 권위를 시궁창으로 처박은 정 전 의장, 아니 의장이라는 말도 아깝다. 정세균을 규탄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의 실제 관리를 맡은 행안부, 선거 사법적으로 대처하는 법무부, 내각 총 지휘하는 국무총리 모두가 민주당 사람이다. 이래서 선거 중립이 되겠냐"며 "이 순간 대통령에 요구한다. 중립 내각으로 즉각 교체하라. 그래야 대한민국이 온전히 지켜지며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요구했다.
 
마이크를 잡은 권성동 의원은 참가자들을 향해 "끝까지 막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먼저 보수가 하나가 돼야한다"며 "오늘 참석하신 애국시민들처럼 행동하는 보수가 되어야 한다. 좌파는 좌파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하는데 우리 우파는 분열하는 경향이 있다. 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말하는 보수가 되자"고 독려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다같이 애국가를 제창했으며 '날치기 정당 세금 도둑 민주당을 해체하라', '국회파괴 헌정유린 문희상은 각성하라', '좌파독재 막아내고 자유 민주주의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반복해서 외친 후 오후 4시26분께 규탄대회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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