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당, 울산서 집회…심재철 "'심손정박+문', 新5적"(종합)

등록 2019.12.21 17:20: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심재철 "연동형 비례대표제, 100%가 아니면 위헌"

"정의당의, 정의당에 의한, 정의당 위한 위당설법"

"석패율·이중등록제, 국회의원 한번 더하려 장난"

정갑윤 "선거개입, 민정비서관이 단독으로 했겠나"

박맹우 "文정부, 사회주의로 북한과 합치자는 것"

이채익 "선거개입으로 지난 울산 선거 도둑맞아"

김기현 "송병기, '송철호 당선 위해 김기현 낙선'"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계단에서 열린 선거법 및 공수처법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2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21일 울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정문 앞에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울산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 개입 의혹 ▲유재수 부산시 전 정무부시장 감찰 의혹 ▲우리들병원 금융 특혜 의혹 등 한국당이 규정한 '文정권 3대 게이트' 외에도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정당의 선거법·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추진에 대한 비판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심손정박+문(심상정, 손학규, 정동영, 박지원+문희상)', 이 사람들을 우리는 신5적이라 불러도 괜찮다"며 "512조원의 어마어마한 돈, 여러분이 낸 세금으로 된 돈이 느닷없이 날치기로 불법 통과됐다. 이 짓을 한 사람이 이른 바 4+1이라는 불법 모임의 심손정박+문"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연동률을) 50%로 하든 80%로 하든 100%가 아니면 무조건 위헌"이라며 "지금 투표할 때는 인물 따로, 정당 따로 찍는다. 그런데 연동형 비례대표제 시스템은 정당에 찍은 것이 사람에 갔다가 다시 비례에 오는 희한한 시스템이다. 그래서 100%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제 연비제라는 것은 정의당의, 정의당에 의한, 정의당을 위한 정의당 법이 되고 말았다"며 "다시 말해 정의당을 위해서 만든 위당설법(爲黨設法)"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4+1 협의체에서 논의 중인 석패율제와 이중등록제에 대해서도 "정치에서 물러날 퇴물들한테 자리를 보장해주기 위해서 만든 게 석패율이고 이중등록제"라며 "그 퇴물들이 심손정박이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든지 배지(국회의원) 한 번 더 해먹겠다고 선거법을 뒤집어놓고 석패율이니 이중등록제니 장난을 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국민들 표가 아니라 강압적으로 공작에 의해 (결과를) 뒤집어 놓은 선거 공작이 바로 하명수사다. 울산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뻔뻔하게 특검(특별검사)하자고 하는데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지금 검찰 수사가 끝난 뒤에, 야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서울=뉴시스]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울산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울산 규탄대회'에 참석해 규탄사를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캡처)

[서울=뉴시스]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울산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울산 규탄대회'에 참석해 규탄사를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캡처)

행사를 주최한 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정갑윤 의원은 "지난해 6월13일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던 김기현 시장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청와대는 하명수사 표적수사로 선거에 개입했다"며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선거개입을 일개 민정비서관이 단독으로 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15 부정선거 때 분연히 일어난 4.19혁명처럼 6.13 지방선거로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내년 4.15 선거 혁명을 울산에서부터 일으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울산시장인 박맹우 의원도 "집권당 입장에서 보면 스스로 과반수가 되기 어려우니 정의당 등 2·3·4중대를 이용해 안정 과반수를 만들어 좌파독재를 연장하자는 것"이라며 "헌법도 바꾸고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고 연방제라는 이름으로 북한과 합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채익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선거부정선거가 만천하 드러날 것을 예견하고 제가 6.13 선거 이후에 국회 상임위 정책질의 경찰청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집요하게 이야기했다"며 "우리는 지난 번 울산선거를 도둑 맞았다. 이제 밝혀내야 한다. 우리 하나가 되자"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저는 지난 일요일과 월요일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갔다가 조사를 받으면서 깜짝 놀랐다. 그 자리에서 저는 송병기가 쓴 업무일지를 봤다"며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2017년 10월10일 업무일지에 송철호가 출마할 때는 산재모병원을 좌초시키는 것이 좋다고 돼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들끼리 중앙에서 의논하며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산재모 국립병원 프로젝트를 좌초시키고 김기현을 낙선시켜야 한다고 써놓은 걸 봤다"며 "이 사람들 눈에는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문제 보이지 않고 오로지 표만 보였다는 증거 아니겠나"라고 개탄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국당 울산시당 당원 및 지지자들은 '나라 망친 위선정권 문 정권은 각성하라', '6.13 부정선거 울산선거 원천무효' '좌파독재 막아내고 자유대한민국 수호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준비한 공연과 연설을 진행하는 등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결의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