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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강력한 조치"…일부 팬들 뤼디거에 인종차별 야유

등록 2019.12.23 11: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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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퇴장 당하자 상대선수 향해 '원숭이 소리'내며 비아냥

[토트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뒤 다리를 들었고,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이 상황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첼시에 0-2로 패했다. 2019.12.23.

[토트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뒤 다리를 들었고,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이 상황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첼시에 0-2로 패했다. 2019.12.23.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전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사건은 토트넘과 첼시의 2019~2020 EPL 18라운드가 열린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다.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경합하던 손흥민이 독일 출신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이에 분노한 일부 몰상식한 토트넘팬들이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는 방식의 인종차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즉각 대처에 나섰다.

토트넘은 성명을 통해 "첼시와 첼시 선수들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철저히 조사 중이다. 어떤 형태의 인종 차별도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행위를 한 이에게 경기장 출입 금지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피해자인 뤼디거는 "나는 몇 명의 멍청이들이 범죄자인 것을 알기에 토트넘 전체를 끌어들이고 싶지는 않다. 지난 몇 시간 동안 토트넘팬들로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고맙다"고 말했다.

뤼디거는 또 "곧 가해자들이 드러나 처벌받기를 원한다. 수십대의 TV와 보안 카메라가 있는 현대 축구장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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