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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내년 경기반등 모멘텀 기회 가질 수 있을 것" (종합)

등록 2019.12.27 14:37:01수정 2019.12.27 15: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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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주요 기업들에 "내년 우리 경제의 반등과 도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획기적인 인식전환 통해 경제의 근본 흐름 바꿔달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혜경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내년에는 우리 경제가 경기반등의 모멘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 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우리 경제도 회복흐름 속에 경기반등 모멘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긍정적 기회요인과 리스크 요인이 함께 공존한다"며 "글로벌 성장과 국제교역의 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미·중 무역갈등 1단계 합의 등은 기회요인이지만 글로벌 불확실성 상존, 건설투자의 조정국면, 규제장벽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기회요인은 최대한 살리고 리스크는 철지히 관리하여 내년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확실히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간 주도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3대 분야(민간·민자·공공)에 총 100조원 규모 투자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집행할 것"이라며 "또 민간투자 촉진 세제지원 3종 세트 본격 가동을 통해 민간투자를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업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기업현장의 애로가 더 해소되도록 현장소통 노력과 정책 피드백이 보다 강화되도록 하겠다"며 "경제주체들에게 불확실성은 비용인 만큼 이를 줄여주는 측면에서 정책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기업인들에게 "여러분들께서 정부의 정책의지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내년 우리 경제의 반등과 도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더해 홍 부총리는 앞서 지난 7월에 열렸던 간담회를 언급하며 "지난번 건의해주신 9건의 정책과제 중 7건을 경제정책방향 등 각종 정책에 반영했다"며 "또 신성장 연구·개발(R&D) 위탁연구개발비 대상에 해외기관 포함, 소액수선비 기준 상향 등 11건은 수용해 세법개정에 담았고 개정 완료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건의 사항 등을 듣는 자리였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년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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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의 발언에 이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획기적인 인식전환을 통해 경제의 근본 흐름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산업 펀더멘털을 바꾸는 인식전환을 통해 경제의 근본 흐름을 바꿔주길 바란다"며 "누가 더 기업을 역동적으로 움직이느냐 글로벌 기업간 각축전 중이다. 우리의 법과 제도 플랫폼 개선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우선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고, 법을 바꾸기 어려우면 시행령 개선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정치 일정으로 경제현안이 미뤄지지 않도록 요청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정치적으로 대립하면서 경제 상황이 정치논리에 휘둘려 안타까웠다”며 “내년엔 총선등 일정 있는 만큼 주요 입법이 매몰돼 폐지되는 일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경제활력에 힘쓰고,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를 망라해서 시행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투자활성화 지원, 중소기업 복지지원, 규제 샌드박스 관련 민간창구 신설 등 상의가 건의한 과제가 정책에 적극 반영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내년에는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희망의 뉴스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홍 부총리와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 이억원 경제정책국장 등이 재계에서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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