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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샤, 민주 경선 '다크호스' 부상…뉴햄프셔 '톱3' 진입 목표

등록 2020.02.11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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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오르면 샌더스·부티지지 대안으로 평가받을 수도"

여론조사서 샌더스, 부티지지 이어 지지율 3위


[콩코드=AP/뉴시스]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 뉴햄프셔 콩코드 뉴햄프셔공대 콩코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우리의 권리, 우리의 법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2.10.

[콩코드=AP/뉴시스]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 뉴햄프셔 콩코드 뉴햄프셔공대 콩코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우리의 권리, 우리의 법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2.1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권으로 분류됐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보스턴글로브와 WBZ-TV, 서픽대학이 공동 조사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14%의 지지율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7%),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19%)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클로버샤 후보의 상승세는 선거자금 모금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클로버샤 대선캠프는 지난 7일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열린 ABC방송 주최 제8차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100만 달러(약 11억 8350만원)의 선거자금이 모였으며 지난 주말 이틀 간 총 3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글로브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클로버샤는 10일 뉴햄프셔 킨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이제 넘버 3이다"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위로 밀린 클로버샤로서는 11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과 워런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면 선거운동에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클로버샤는 10일 선거유세에서 "나는 이번 레이스에서 가장 큰 은행 계좌나 중요한 ID를 갖고 있지는 않다"며 "그러나 나에게는 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클로버샤에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심판의 날(judgment day)'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클로버샤가 이번 경선에서 3위에 오르면 샌더스와 부티지지의 대안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부진할 경우 후보 사퇴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클로버샤는 또 워런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번 레이스를 이끄는 실질적인 여성 후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누구에 투표할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내슈아 모니카는 "나는 백인 남자들에게 지쳤다"라며 "왜 미국에서는 여성 대통령이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우리에게는 여성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로버샤가 레이스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1, 2위인 샌더스 및 부티지지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더힐은 전했다. 

클로버샤는 지난해 말 기준 5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샌더스, 부티지지와의 격차가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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