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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재정부장, 코로나19 대응 추가부양책 실시 표명

등록 2020.02.17 14: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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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세·수수료 인하에 더해 부가가치세 경감도

【서울=뉴시스】류쿤 중국 재정부 부장은 7일자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국은 지금까지 내놓은 감세조치보다 더 큰 감세 조치와 더 명확한 비용 감면 조치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중인 류 부장. (사진출처: 신화통신) 2018.10.08

【서울=뉴시스】류쿤 중국 재정부 부장은 7일자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국은 지금까지 내놓은 감세조치보다 더 큰 감세 조치와 더 명확한 비용 감면 조치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중인 류 부장. (사진출처: 신화통신) 2018.10.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시행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재화망(財華網)과 환구망(環球網) 등은 17일 중국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를 인용해 류쿤 재정부장이 재정적자가 확대하는 상황이지만 둔화하는 경제에 코로나19가 한층 충격을 가하는 점을 감안, 경기자극책을 다시 내놓겠다고 언명한 것으로 전했다.

시장에선 류쿤 부장의 발언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속에서 중국 정부가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절박해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류쿤 부장은 구시 최신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감세와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등 조치를 올해 한층 엄격히 실시하겠다고 표명했다.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는 생산이 아직 정상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성장을 유지하려고 부양책을 확대하면 재정적자가 블어나고 정책 미세조정도 어려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출을 확충해 코로나19 봉쇄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류쿤 부장은 밝혔다.

류쿤 부장은 기업지원을 겨냥해 "대상을 압축해서 단계적으로 세금과 비용 삭감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작년 중국은 사상 최대 규모 감세와 수수료 인하를 통해 1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넘는 2조 위안(약 339조원)의 혜택을 실시했다.

또한 류쿤 부장은 생활필수품과 물자를 제공하는 기업에는 증치세(부가가치세)를 경감하거나 면제하고 지방에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등 정책을 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류쿤 부장은 "대규모 감세와 세출 삭감 등 조치로 인해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더욱 커질 공산도 농후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확고한 자세로 이런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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