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리비아 "터키 침공"계기 , 외교관계 회복에 합의
두 나라 모두 "터키의 침략"에 대응 위해
외교활성화 양해 각서에 서명
[다마스쿠스(시리아)= AP/뉴시스] 터키의 '침략'에 대비해서 시리아와 리비아의 외교관계를 회복시킨다고 발표하는 시리아의 올리다 알모알렘 외무장관(오른쪽)과 리비아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방문한 리비아 대표가 1일(현지시간)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시리아의 왈리드 알-모알렘 외무장관과 리비아 대표단을 이끌고 온 리비아의 압둘-라만 알-아히레시 부총리, 압둘 하디 알-하와이지 국제협력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되었다.
시리아와 리비아 대표들은 두 나라가 모두 외세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특히 터키가 시리아와 리비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두고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대표는 두 나라가 모두 "터키의 침략"을 받고 있으며 이 것이 두 나라의 주권 뿐 아니라 아랍세계 전체의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대표단은 특히 외세의 개입에 대항하고자 하는 리비아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이 날 강조했다.
회담이 끝난 뒤 양측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의 외교 관계는 일단 다마스쿠스와 벵가지에 임시로 공관을 두고 재개하며, 트리폴리에도 정식으로 시리아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 하와이지 리비아 장관은 특히 두 나라의 외교관계 회복과 경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양해 각서에는 두 나라의 공동 협력에 관한 46개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며, 양국이 모두 이를 즉시 적용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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