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19 위험 '높음'으로 올려..."유럽 확산 계속"
현재까지 18개 회원국서 38명 사망 ·2100명 확진
[피아첸차=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 병원 응급실 옆에 설치된 시민보호청 텐트에서 의료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녀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의료진이 서 있다. 이탈리아는 이란과 함께 아시아 외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국가로 꼽힌다. 2020.02.2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내 위험 수준을 '높음'으로 올렸다. 현재까지 EU 회원국 국민 38명이 이 감염증으로 숨졌다.
BBC, CNN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오늘 EU 국민들에 대한 (코로나19의) 위험도가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됐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말해 이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맞설 방법을 찾기 위해 지난 몇 주간 집중적으로 일해 왔다고 말했다.
EU 집행위의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식품안전 담당 위원은 이날 현재까지 EU 18개 회원국에서 3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2100명이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야네즈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혼란에 빠져선 안 되지만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리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 시간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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