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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싸우는 데 힘내세요"...경북에 온정 봇물

등록 2020.03.03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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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주 성금 10억원, 능금농협 사과음료 40만 개

수의사회 1000만원, 건설협회 경북지부 5000만원

[안동=뉴시스] ㈜금복주(금복문화재단) 이원철 대표이사(왼쪽)가 3일 경북도청을 찾아 성금 10억원을 이철우 지사(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3.03

[안동=뉴시스] ㈜금복주(금복문화재단) 이원철 대표이사(왼쪽)가 3일 경북도청을 찾아 성금 10억원을 이철우 지사(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3.03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경북에 온정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금복주(금복문화재단) 이원철 대표이사가 3일 도청을 찾아 성금 10억원을 쾌척했다.

이 대표이사는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하게 지원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자원봉사 등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 성금을 도내 확진자 지원,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 마스크·손세정제·방호복 등 방역물품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도 3일 도청을  찾아 5t 트럭 12대 분량 40만 캔의 사과음료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기증했다.

시가로 2억5000만원 상당의 물량이다.

도는 기증된 사과음료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선별진료 기관인 시군 보건소 종사자들과 대구 관내 지정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손규삼 조합장은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사과 소비량이 감소하는 등 사과 산업이 활기를 잃을까 걱정”이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사과음료를 기증하게 됐다.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수의사회(회장 박병용)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병용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 희망을 잃지 말고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의사회는 또 4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와 예방수칙 홍보배너 350개를 도내 동물병원 318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회장 배인호)는 지난달 28일 5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데 이어 3일에는 건설 관련기관과 힘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5000만원을 전했다.

건설 관련 기관은 대한건설협회 본회, 건설공제조합,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등이다

또 안동 옥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재용 씨는 지난 1일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손수 준비한 꼬막비빕밥 100여인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움을 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우리 도민들의 DNA에 새겨져 있다. 이런 마음을 모으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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