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80.4% '집단발생'…1.9% 해외유입
19.6% 산발발생·조사중…신규 76명 중 22명 해외유입
신천지 연관 5066명 56.1%…전일比 12명↑·0.3%P↓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시설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 지어 있다. 정부는 지난 22일 오전 0시부터 유럽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020.03.24. [email protected]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9037명이다. 전날(8961명)보다 76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76명 중 22명(28.9%)이 해외유입 사례다. 미국 등 미주에서 국내로 들어온 뒤 확진된 사례가 4건, 유럽이 18건이다.
이 가운데 20명이 검역 과정에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지역사회에 발견된 사례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 확진자는 총 171명였다. 전체 확진자의 1.9%에 해당한다.
전국적으로 전체 확진자의 80.4%(7265명)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다.
집단발생 사례는 방역당국이 처음 발표한 4일 65.6%→5일 69.4%→6일 69.4%→7일 72.8%→8일 79.4%→9일 79.7%→10일 80.2%로 높아졌다. 11일 80.1%로 소폭 내려 이틀간 유지하다 13일 79.8%로 더 낮아졌지만 14일 81.0%, 15일 80.8%, 16일 80.7%, 17일 80.6%, 18일 80.2%, 19일 80.8%, 20일 80.6%, 21일 80.7%, 22일 80.9%, 23일 81.1%로 11일째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19.6%%(1772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는 신천지 교회가 5066명(56.1%)으로 여전히 많다. 확진자 수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12명 늘었지만 비율로 따져보면 0.3%포인트 낮아졌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지역별 집단발생 사례를 보면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가 83.2%로 전날과 같았다. 경북은 74.1%로 전날(73.3%)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해외 유입 확진 사례가 늘면서 집단발생 사례 비율은 전날보다 소폭 낮아졌다. 서울 70.6→69.8%, 인천 80.0→78.0%, 경기 81.5→80.1%다.
그 밖에 충남 93.3%, 세종 90.5%, 충북 81.6%, 경남 81.1%, 광주 78.9%, 울산 72.2%, 부산 72.1%, 강원 70.0%, 전남 66.7%, 대전 54.2%, 전북 40.0% 순이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80.4%가 집단발생과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신규 확진자 76명 중에서 해외유입 사례가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의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에 해외 여행자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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