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해외발 감염 증가세 지속…서울 확진자 345명
오전 10시 기준보다 9명 늘어나
해외접촉 관련 감염 58명→64명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의 한 커피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임시휴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3.24. [email protected]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345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시가 발표한 336명에서 9명 늘어난 수치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오전 10시 발표와 같은 9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해외 접촉 관련으로 발생했다.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는 오전 10시 58명에서 오후 6시 64명으로 6명 증가했다.
종로구 명륜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영국에서 입국한 후 감염된 종로구 12번째 환자(17·여)의 15살짜리 동생(15·여)이다.
13번째 확진자의 가족인 12번째 환자는 지난 19일 영국에서 입국했으며 검역소에서는 무증상으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21일까지 자택에 머무르다 22일 부친의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23일 양성 판정을 받아 보라매병원에 입원했다.
12번째 환자 확진 이후 그의 부모와 2살 어린 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부모는 음성, 동생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2020.03.23. [email protected]
10번째 확진자(30세 남성)은 묵동 거주자로 지난 15일 귀국했다. 귀국 후 열흘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인 20대 남성도 코로나19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을 방문했던 감염된 확진자 가족도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대치동에 살고 있는 23세 남성 A씨는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다. 그는 지난 20일 귀국했다. 귀국 이후 입맛이 없고 후각이 떨어지는 증세를 보여 전날 삼성서울병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았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담동에 살고 있는 60세 남성 B씨도 이날 오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앞서 영국 런던에 있는 딸의 집을 방문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관내 17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인천공항=뉴시스] 전진환 기자 = 13일 인천공항 발권창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3. [email protected]
영국에서 귀국한 도봉구 창4동에 거주하는 21세 여성 D씨(대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영국에 체류하다 지난 21일 귀국했다. 이후 자택에서 자율적으로 자가격리를 하던 중 23일 도봉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해 2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영국 체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지난 20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30대 남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 전인 18일 증상이 나타난 만큼 보건당국은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입국한 20일부터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당일 밤까지 마스크 착용이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2동에서 미국 유학생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21일 미국에서 입국한 23세 여성이며 무증상으로 공항 검역을 통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 방화2동에서도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30대 여성으로 강서구 15번째 환자(40대 남성)의 부인이자 17번째 환자(4세 여성)의 모친이다. 2살짜리 자녀는 홀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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