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무증상 해외입국자 모두 격리검사

대전역·서대전역서 태워 임시 격리시설서 검체채취

[대전=뉴시스]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오후 서구 둔산동 유흥시설 밀집지역을 찾아 합동점검반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코로나19 무증상 시민에 대해 격리검사를 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해외에서 귀국하는 시민들이 대전역이나 서대전역에 도착하자마자 전용버스나 소방 구급차량에 태워 임시격리시설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할 방침이다.

시는 해외입국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정도 격리시킨 뒤, 검사결과에 따라 자가 격리 또는 병원 입원토록 조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침산동 청소년수련원과 만인산 푸른학습원을 임시 격리시설(66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는 정부의 방역지침보다 강도높은 관리방안이다. 방역지침에는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 중 무증상자는 입국 후 3일 이내에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 격리하게 돼 있고,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2주간 자가 격리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검사를 받도록 돼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지침보다 더 강력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입국자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전시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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